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동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정세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내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정 총리의 사퇴를 발표하면서 후임 총리 후보자를 함께 공개할 예정인데, 후임 총리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치권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면서 다른 인사를 새 총리로 낙점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5∼6개 부처의 개각도 예상된다.
당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정 총리 사퇴에 따라 유임하고, 홍 부총리는 총리대행을 맡게 된다.
청와대 일부 수석 및 비서관 교체도 동시에 이뤄지면서 최재성 정무수석이 청와대를 떠나고,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우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해 윤창렬 사회수석을 포함한 일부 수석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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