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남양유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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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남양유업 압수수색
  • 이무제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1.04.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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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 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당한 지 2주만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본사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먼저 본사에서는 홍보전략실, 재무회계부서, 전산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세종연구소에서는 연구개발실 등 모두 6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 동원된 수사관은 30여 명이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의 내부 문건과 PC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을 열고 자사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아 곧장 논란이 불거졌는데, 식약처는 심포지엄의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사실상 제품홍보를 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지난 15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했다.

 식약처 결정에 따라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사전 통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을 광고하게 된 경위와 허위 광고 의도가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