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잠복한 감염이 상당하다고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5명 늘어 누적 12만6천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74명)보다 49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9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62명)보다 53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77명, 경기 136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25명(63.9%)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35명, 경남 30명, 광주 21명, 부산 20명, 전남·경북·제주 각 12명, 대구 9명, 강원·충남 각 8명, 대전 7명, 전북 6명, 충북 4명 등 총 184명(36.1%)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과 관련해 최소 14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시장 근무자 2천688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5월 4일까지 이 시장을 방문한 사람도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서울 중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총 12명이 확진됐고, 대전에서는 가족-음식점-교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천8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2명으로, 전날(172명)보다 1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