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41)이 '불법도박' 혐의로 구속됐다.
3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에서에서 재판부는 '윤 선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현재 소속팀도 없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윤성환은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 등에서 A 씨에게 현금 5억 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첩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대구 북부경찰서는 윤성환을 지난 1일 검거했고, 도박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 선수는 지난 2015년에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되면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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