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정무수석, '日 스가 회담 취소 비상식적...국내 정치에 한국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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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정무수석, '日 스가 회담 취소 비상식적...국내 정치에 한국 이용'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21.06.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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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한일 약식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일본의 태도를 지적하며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이 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외교라는 건 파트너가 있고 다른 나라에 대한 예우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외교부 관계자는 "당초 한일 양국 정상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약식 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일본 측이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문제 삼아 취소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자국 취재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측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국가 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태"라며 회담이 무산된 원인을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로 시사했다.

 이에 이 수석은 "스가 총리나 일본 여당이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아베 전 총리가 위기 때마다 한국을 공격하면서 반전시켰던 것과 똑같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 채널에 있는 사람들은 내색도 못 하고 끙끙 앓고 있다. 참 내가 저 자리에 아닌 게 다행이다 싶다"며 "내가 '이 꼴 당하고도 가만히 있어야 됩니까'라고 물어보면 (외교 채널에 있는 사람들은) 한숨만 쉰다"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석은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의 물꼬를 틀려는 노력도 해볼 수 있고 미국이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면서 의도하는 바도 있다"며 "다 감안해서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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