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24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 길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애국, 헌신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자신의 각오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6말7초'라는 대강의 시기만 제시한 윤 전 총장으로선 더는 결정을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밖의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면서 야권 대권지형이 급변하는 흐름을 고려한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과 동시에,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한층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으로선 야권 대선주자들을 모아 경선을 치른다면 흥행몰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데다, 후보 단일화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입당하지 않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끝난 뒤 후보 등록 직전 단일화를 이루는 선거용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지난 18일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입당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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