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권력사건 수사팀장들이 모두 교체됐고, 서울중앙지검 1~4차장도 모두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졌다.
법무부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등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다음 달 2일자로 제청·시행했다고 밝혔다.
인사 전부터 관심을 모은 정권 관련 수사팀장은 모두 교체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2부장으로 옮겼고,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팀장인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대구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이동했다.
월성 원전 의혹 사건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갔다. 전국 최대 규모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정진우 의정부지검 차장이 이동했고, 2차장에는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자리를 옮겼다.
3차장, 4차장에는 각각 진재선 서산지청 지청장,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발탁됐다.
이밖에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성남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새로운 감찰담당관으로 임은정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이 보임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고검검사급 승진·전보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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