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결국 1천600명 선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15명 늘어 누적 17만1천9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150명)보다 465명 늘면서 곧바로 1천100명대에서 1천600명대로 직행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발생 확진자만 400명 가까이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568명, 해외유입이 4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이 1천179명(75.2%)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처음으로 1천1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9명으로, 엿새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았으며 경기와 인천은 3단계 범위에 속해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등 총 389명(24.8%)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4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19%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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