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2회 연속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단의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제덕과 김우진, 오진혁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세트 점수 6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남자 양궁은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 양궁은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1세트를 59 대 55로 앞서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2세트 6발의 화살을 모두 과녁 한가운데 10점에 꽂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3세트 고비에서 김제덕이 5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은 데 이어 오진혁이 10점을 추가해 56대 55, 1점차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목표로 설정한 5개 전종목 석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단체전 우승을 이끈 17살 막내 김제덕은 혼성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제덕은 남자 개인전에도 출전해 여자부 안산과 함께 한국 양궁 사상 최초의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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