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이혼 확정...재산은 공평하게 분할하고 세부 내역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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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 확정...재산은 공평하게 분할하고 세부 내역은 비공개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1.08.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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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그의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2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두 사람은 약 175조 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을 분할하는 데 동의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이날 빌 게이츠 부부의 결혼 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두 사람의 이혼을 최종 승인했다고 경제 전문 매체 폭스 비즈니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월 3일 결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결혼 생활 27년 만에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법원 서류를 인용해 빌 게이츠 부부가 재산 분할 계약에 동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두 사람의 재산 분할을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평가하면서 계약서 조건에 따라 재산을 나누라고 명령했다. 분할 계약서는 재산과 채무, 이혼 절차에 든 법적 비용 등을 어떻게 나눌지를 규정하는 문서다.

 폭스비즈니스는 재산 분할 논의를 시작할 때 양측이 법률팀까지 보강하며 분쟁에 대비했으나 "원만한 합의에 도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석 달 전 이혼을 발표했을 때 재산 분할 등에 대한 혼전 합의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법원 문서를 확인한 결과, 혼전 합의서는 없었다고 연예 매체 TMZ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게이츠 부부는 법원이 승인한 재산 분할 계약서를 작성했고 이 내용은 비공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분할 계약에 따라 멀린다 게이츠가 확보한 재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혼 발표 이후 빌 게이츠는 MS 직원과의 불륜설 등 잇단 추문에 휩싸였고, 빌 게이츠 대변인은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불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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