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인상으로 논란이 됐던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스마트호출 요금 인상 기존 안이 철회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공지를 통해 “지난 2일부터 시행한 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 탄력 요금제의 요금 범위가 현행 ‘0원~5천 원’에서 ‘0원~2천 원’으로 재조정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재조정 안은 13일 오후 4시부터 적용된다.
앞서 카카오T는 택시 ‘스마트호출’ 서비스 요금을 기존 1천 원에서 ‘최소 0원∼최대 5천 원’으로 변경했다.
수요에 따라 호출비가 탄력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인데, 택시 4단체는 “결국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요금의 인상과 다르지 않다”며 반발했다.
카카오T 측은 “택시를 잡기 어려운 시간대나 지역에서 기사님이 호출을 더 적극적으로 수락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기능이었지만, 이용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기존 안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공유 전기자전거 ‘T 바이크’ 요금도 재조정된다. 중장거리 이용자 부담이 커진다는 의견을 감안해, 부담이 늘지 않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T 측은 “이용료 개편으로 서비스 이용에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회적 영향을 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퇴근과 심야시간에 집중되는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와 요금 적정성을 모두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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