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456만 명으로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주간 102만 7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10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이다.
9주 연속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자 백신 미접종자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중환자 병상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전주보다 31.8% 많은 5만 2,804명이 확진됐고, 60세 이상 중환자에서는 미접종자의 비율이 크게 높은 상황이다.
일본 신규 확진자는 14만 9,057명으로 9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본에서는 최근 한 달간 사이에 확진자가 폭증했으며 도쿄를 포함해 총 21개 현이 다음달 12일까지 ‘긴급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는 243명으로 미국(3,082명), 영국(3,240명), 이스라엘(6,025명), 일본(1,179명)과 비교하면 발생률은 크게 낮다.
사망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7개 국가에서 모두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주간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미국(20.3명), 영국(10.3명), 이스라엘(16.9명), 일본(1.5명)이다.
지난 22일 기준 7개국의 예방접종 완료율을 보면, 우리나라 접종률이 가장 낮다. 이스라엘이 62.9%로 가장 높고, 영국 61.1%, 독일 58.3%, 프랑스 54.5%, 미국 51.0%, 일본 40.0%, 한국 22.6%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