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상생합의안 도출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축이 돼 완성차 업계 및 중고차 업계와 함께 구성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는 3개월 협의 기한 안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결국 중소벤처기업부로 안건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을지로위원회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논의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지만, 최종 합의안을 발표하기 어려워진 만큼 이날 기자간담회는 논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협의회 출범 이후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는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여부에 대헤 논의하면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거래 물량과 중고차 매집 방식 등 세부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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