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전격 구속했다.
경찰은 2일 오전 5시 30분경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해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양 위원장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13일 법원은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오전 5시 반쯤 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력을 투입했고, 진입 40여 분만인 오전 6시 10분쯤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양 위원장이 구속된 건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며 지난달 18일 1차 집행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6시 반쯤 건물에서 나오며 조합원들에게 "10월 총파업 준비를 열심히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후 양 위원장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구속된 양 위원장을 추가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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