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주 충청권에 이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누적득표율도 과반이 넘는 53.8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1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 열린 경선에서 대구·경북 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 현장투표 등을 합쳐 모두 5,999표를 얻어 51.1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7.98%를 얻은 이낙연 후보가 차지했고 3위는 14.84%를 얻은 추미애 후보, 이후 3.60%인 정세균 후보, 1.29%인 김두관 후보, 1.17%인 박용진 후보 순서이다.
이재명 후보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 할 수 있는 최선을 마지막 순간까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직 사퇴도 불사한 이낙연 후보는 "걱정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면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남은 일정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후보는 고향인 대구에서 1,741표(14.84%)를 얻으며 선전해 누적 득표 순위가 3위로 올라섰다. 그는 "고향에서 힘을 줘서 감사하다"며 "한 가지를 맡겨보니 잘한다는 강한 믿음을 (제가)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 홍정민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대구경북 당원 동지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미 약속드린 미래형 친환경차 클러스터 조성, 구미~대구~포항권 2차전지 소재산업벨트, 안동과 대구 거점의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구축 등 대구·경북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