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이 5개월 만에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할 것을 강조했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왕이 부장은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서로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언급하면서 한중 양국이 "근 30년 이래 상호 근절된 상태에서 밀접한 교류를 하게 되고 서로 서먹한 사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중 간 교역액과 인적 교류, 상호투자 등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호혜 윈윈(win-win)하고, 서로를 더 좋게 할 뿐 아니라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힘이 닿는 대로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평화와 안정 수호자, 발전 번영 촉진자의 적극적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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