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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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1.09.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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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을 완성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떨쳐내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본인이 보고 싶어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주고, 그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시청시간을 극대화 해서 광고매출을 얻어가는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과 닿아있기 때문에, 최대한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최대한 다양한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정당의 목표와는 아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들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경선, 단일화, 전당대회 등을 거치면서 유튜버들이 그렸던 시나리오가 맞아 들어갔던 적은 없은 없다. 항상 결과의 반대를 예측했고, 항상 그들은 실패했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만 보기 위해서 모인 100만 구독자 유튜브 시청자들은 인구의 2%가 채 안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을 운영하면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국민들을 바라보면서 당의 노선을 정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개혁의 진도를 빼야 하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그런 변화는 불가역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와 30대가 보여줬던 우리 당에 대한 열렬한 지지는 아직 견고하지 않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젊은 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발생한 광우병 사태 속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잃어버린 뒤 퇴임 시점까지 다시는 그 지지세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 4번의 선거 패배 이후 한번 이겼다고 저희가 자만하고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다면 젊은 세대는 언제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시도당과 당원협의회도 정당정치의 핵심인 공직후보자 추천에서 더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한다.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를 부담스러워하는 당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열심히 활동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 개혁에 반대하기보다 지금까지 폐쇄적인 정당의 운영 속에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야망있는 정치지망생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이라는 진취적인 기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정당 운영에서 비효율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세상은 바뀌는데 정치권만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선거 문화는 많이 바뀌었다. 젊은 층이 주력 지지층이 된 우리 당은 자유롭게 중간결과물을 공유하고, 그에 자발적인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오픈 소스 문화, 그리고 지지자들이 집단지성으로 만들어나가는 선거문화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발표하는 정책은 여의도 언저리에 있는 정치권과 가까운 교수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가 만드는 선거 전략과 홍보물은 정당 가까이에 있는 선거 컨설턴트들의 검증 안 된 망상이 아닌 우리를 사랑하는 지지자들의 진정성 있는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협치에 있어서도 전환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16일)는 송영길 대표와 100분토론이 있었다. 여야 대표가 거침없이 만나서 정치 과제를 논의하고, 때로는 꽉 막힌 정치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여의도 어딘가의 한정식집 방 안에서 이뤄지는 물밑교섭이 아닌,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뤄지는 물 위 토론을 국민에게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새 정치요, 상대가 헌 정치라는 오만과 독선, 손가락질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와 함께할만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다만 조금 더 상대보다 빠르고 창의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점진적인 정치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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