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미래 먹거리 종자산업 육성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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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 미래 먹거리 종자산업 육성 본격 추진
  • 공재벽 사회부차장
  • 승인 2021.11.11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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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신품종 육성 중장기 계획 수립, 2031년까지 13작물 133품종 육성 목표
육종기술 접목 등 고부가가치 창출 종자산업 육성 계획 담아 책자 발간 -
종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수립 책자
종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수립 책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 육종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제2차 경상북도 신품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책자로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경상북도의 주요 특화작목인 벼, 콩, 마, 딸기, 참외, 고추, 사과, 복숭아, 감, 거베라, 오미자, 인삼 등 13작물에 대하여 133품종을 개발해서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담고 있다.

 현재 세계는 기후변화로 농작물의 생산성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종자시장은 미국, 독일, 중국의 다국적기업이 세계 교역량의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독점체제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어서 종자의 무기화로 자급률이 낮은 국가의 식량안보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세계 식량가격은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미국 등 세계 22개국과 유럽연합의 곡물자급률은 100.8%, 중국은 98.9%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꼴찌 수준인 23.8%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식량안보에 빨간불이 켜져서 우리의 종자산업 육성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제1차 신품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벼 등 식량작물 11품종 ▲딸기 등 채소작물 32품종 ▲복숭아 등 과수작물 30품종 ▲장미 등 화훼류 58품종 등 21작물에 대하여 총 147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였다.

 개발된 대표적인 품종으로 다솜쌀은 아미로스 함량이 높고 단백질 함량은 낮아 밥맛이 우수하여 타 품종에 비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딸기는 고경도, 대과형인 수출용 프리미엄 딸기인 알타킹을 비롯하여 15품종과 ▲복숭아는 우수 품종상을 수상한 수황 등 14품종을 개발했다. 이 품종의 보급면적을 10%까지 확대하면 ▲다솜쌀은 1,220억원/년, ▲딸기는 1,300억원/년, ▲복숭아는 650억원/년의 경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의 품종 육성 방향은 식량난 해소를 위해 통일벼와 같이 다수확 위주로 품종, 비교적 소득이 높은 채소작물, 과수작물은 당도, 색택과 같이 고품질 위주의 품종을 개발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제2차 경상북도 신품종 육성 중장기 계획”에서는 기후온난화 등 미래의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재해에 강하고 기능성분이 많아서 소비자와 수출국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품종을 개발해 식량안보를 강화한다.

 특히 최신 연구기술의 분자육종과 디지털 육종기술을 접목해서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자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작목별 품종 육성의 목표는 ▲벼, 콩과 같은 식량작물은 고온․서리피해 등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고 기계수확으로 노동력을 절감하며 다양한 기능성분을 보유하여 산업원료로 활용성이 우수한 품종을 육성한다.

 ▲특용작물은 인삼, 마, 오미자를 대상으로 고온과 습해에 강하고 진세노사이드, 리그난 등 약리성분이 함량이 높아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 산업소재로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채소작물은 참외, 딸기, 고추를 대상으로 하며, 참외는 과육이 단단하고 높은 당도와 엽산함량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을 개발하고, 딸기는 알이 굵고 저장성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은 수출용 품종개발에 주력하고 고추는 색택이 우수하고 병해에 강한 품종을 만들 계획이다.

 ▲과수작물은 사과, 포도, 복숭아, 감을 대상으로 고온과 저온피해에 강하고 착색이 우수하고 씨가 없어 먹기에 편한 무핵과 품종을 주로 개발하며 ▲화훼는 거베라를 대상으로 다양한 꽃 모양과 꽃 색을 보유하고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육성한다.

 또한 개발된 품종의 보급에도 노력하여 현재 국내 품종의 보급률은 1,340ha(0.5%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향후 44,060ha(6.5%)까지 확대하고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495억원에서 9,300억원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식량 자급화와 바이오, 기능성식품, 제약산업 등에서 고기능성 품종의 원료 공급 요구 확대에 따라서 세계 종자시장은 약 550억 달러에서 25년에는 86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예측된다.”라며 “이번 「제2차 신품종 중장기 육성 계획」 수립에 따라 경상북도의 품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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