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3.1절을 맞아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라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3.1절 기념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와 기후, 공급망 위기 등에 대한 전 세계적 공동 대응을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밝혔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