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도진 전 IBK 기업은행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0일 김 전 은행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은행장이 해당 금융상품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판 것인지, 외부 압력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년부터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이 펀드를 운용했던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천5백억 원가량의 환매가 중단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고, 5월 9일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긴 채 투자자들에게 펀드 상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에서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해당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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