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변인실은 17일 "윤 대통령이 이들 장관 2명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사퇴한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16개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어제까지 다시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청문회를 마친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또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상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서 기한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이 기한까지도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두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청문회에서 거론된 각종 의혹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중대한 결격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윤 대통령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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