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을 놓고 3일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주말 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3일이 협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원 구성 타결이 가능한지 모색하겠다"고 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 여당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승희, 박순애 두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가능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그분들의 답변을 들어야 된다"고 밝혀,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는 대신 사개특위에 참여할 것과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과 관련한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취하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는 것은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협상 조건을 걸지 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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