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한 것에 대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문제가 많은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은 대단히 문제가 있다.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없이 강행하는 나쁜 선례를 남긴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향후 추천된 국무위원에 대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든지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바로 구성해 인사청문회 절차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박순애 장관보다 더 오래된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퇴직 포상에서 탈락한 교원이 100명이 넘는다"라면서 "박순애 장관과 포상에서 탈락한 교원, 어느 쪽에 부과된 기준이 공정한지 윤석열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또 "아직 임기가 남은 합참의장이 있는데, 국회 검증도 거치지 않고 김승겸 합참의장을 임명 강행했다"라면서 "국회 공백 상태를 핑계로 국회 검증을 거부한 윤 대통령의 독선적 인사는 국민 검증을 통과할 자신이 없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는 국무위원 인사 기준이 무엇인지, 박순애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은 적합한 인선인지 국민에게 설명하고 잘못된 인사 기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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