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간당 110mm 감당할 배수시설 재추진...강남·광화문부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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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간당 110mm 감당할 배수시설 재추진...강남·광화문부터 추진
  • 김진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2.08.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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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상습 침수지역에 시간당 최대 110mm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10년 만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0일 서울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의 유효성은 금번 폭우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에 향후 10년간 1조 5천억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간당 95~100mm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 톤 규모의 저류능력을 보유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건립된 양천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처리능력이 85mm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로 이어진 것이 단적인 예”라며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은 오 시장 재임 당시인 2011년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주요 상습침수지역 7곳에 10년 동안 5조 원을 투입해 건설될 계획이었지만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사실상 무산됐다.

 현재 국내 1호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은 현재 서울 양천구에 건설돼 있습니다.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신월동 방향의 4.7km 구간 지하 40m 깊이에 지름 10m 규모의 빗물 터널이 2020년 5월 완공됐다.

 오 시장은 “(빗물) 시간당 처리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mm 기준을 최소 50년 빈도 100mm, 항아리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 110mm를 감당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시키겠다”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힘을 합쳐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우선 1단계로 이번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와 도림천과 광화문지역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완료하겠다”며 “(강남역 일대에는) 3천 5백억 원을 투입해 당초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화문의 경우 C자형 관로에서 관로를 하나 더하는 정도로 보완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며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범람했던 도림천 지역에는 “3천억 원을 투입해,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해 저수·통수 능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단계 사업으로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에서 각 지역 도시계발계획 일정에 맞춰 2030년까지 치수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1조 5천억 원을 투자하는 한편,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의 건설에 모두 3조 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대심도 터널공사는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하고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 사업”이라며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위해 필요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해 이날 아침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도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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