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경북 포항과 경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최고 394mm의 물폭탄을 포항에 터트려 시가지 전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6일 새벽 포항 대송 등에는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포항시는 6일 오전 3시 41분에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거주자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연일읍 우복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장성동 시내 곳곳도 침수됐다. 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다.
이 외에도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 북부시장 일부 지역, 대잠 고가도로 아래, 옛 포항역사 주변,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읍 원리, 오천시장,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장성동 두산위브 삼거리, 포스코 정문 앞 등에도 많은 비로 통행이 통제됐다.
남구 동해면 흥환1리나 호미곶면 구만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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