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MBC를 항의 방문한 데 대해 “윤석열 정권의 명백한 언론탄압이고 MBC 재갈 물리기 처사”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우겨도 국민이 속지 않으니 이제는 알권리를 위해 진실을 보도했던 언론에 족쇄를 채워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려는 반민주적 파렴치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말이 항의방문이지 윤석열 대통령의 저급한 욕설 진실이 은폐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자 분풀이하러 가는 것”이라며 “왜 사고는 대통령이 쳐놓고 본연의 책무를 이행한 MBC 탓을 하나, 적반하장이란 표현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27일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MBC에 보도 경위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을 들어 “말도 안 되는 공문 보내고 비난 성명을 발표해도 갈수록 국민 비판이 증폭되니까 겨우 생각해낸 것이 윤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하듯 떼 지어 몰려가 항의한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언론탄압이 자행되면 그 정권은 결국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좌초하고 말 것”이라며 “지금 윤 대통령이 할 일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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