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구속
상태바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구속
  • 류이문 서울본부 사회부장
  • 승인 2022.09.28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28일 새벽 구속됐다. 그는 부지사직에 있으면서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를 받아 수억 원을 쓴 혐의 등인데, 검찰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연결 고리가 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국회의원을 지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017년 쌍방울 사외이사를 맡았고 이듬해 8월 부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쌍방울에서 나온 뒤 올해 초까지 3년 넘게 법인 카드를 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쌍방울 카드로 휴대전화 요금을 낸다거나 가전제품을 사고 차량도 제공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이 '뇌물' 혐의를 적용한 액수는 총 2억 5천만 원 상당이다.

 이 전 부지사는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를 챙기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대북 사업을 추진하던 쌍방울이 경기도에서 대북 경협을 총괄하던 이 전 부지사에게 대가성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19년 5월 쌍방울 계열사가 북한 측으로부터 희토류 등의 사업권을 약정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쌍방울 주가는 30% 급등하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와,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방 모 전 쌍방울 부회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두 사람 모두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심사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검찰은 도지사를 지낸 이 대표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쌍방울은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 말고도,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기밀 유출 의혹 등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 왔다.

 검찰은 최근 이 수사를 총괄하던 차장검사를 이례적으로 감사원에 파견 보내고, 그 자리에 이른바 '한동훈 사단'으로 분류되는 새 지휘부를 투입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