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스토킹 끝에 살해한 이른바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의 첫 재판이 오는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18일 오후 특가법상 보복살인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주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신문 같은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로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전주환은 지난달 14일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과거 직장동료이자 스토킹 대상이었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전주환은 직위해제 상태임을 숨기고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지와 근무정보 등을 알아낸 뒤 집 건물에 네 차례나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동선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GPS 위치를 교란시키는 앱을 준비하고, 피해자가 우산을 쓰게 되면 알아보지 못할까 봐 강수량까지 미리 검색하는 등 치밀하게 보복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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