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이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서 수수료를 받는 유료 서비스만 보상해준다는 카카오의 입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택시노조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먹통 사태는 카카오가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하면서 정작 공공성은 외면한 독점의 폐해가 빚은 참사”라며 “예견된 인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카오가 이번 사태의 피해 보상 대책으로 수수료를 받는 유료 서비스인 카카오블루와 카카오프로멤버쉽만 보상하겠다는 건 공공의 편익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가맹호출 등 불공정배차시스템을 만들어 막대한 이익만 추구한 유료호출시장 독점이 택시 승차난을 만든 원인”이었다고도 비판했다.
또 “택시 4개 단체가 피해실태를 점검해 유료 호출뿐만 아니라 무료 호출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택시노동자들의 집단피해보상대책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택시노조는 정부에 “플랫폼 중개사업에 대한 개선명령, 위반행위 행정처분, 플랫폼 독점 방지를 위한 법제화를 미루지 말고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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