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김봉현, 재판 직전 도주...전국 지명수배
상태바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김봉현, 재판 직전 도주...전국 지명수배
  • 임정순 서울본부/기자
  • 승인 2022.11.11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재판을 앞두고 전자장치를 끊은 채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반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장치가 끊어졌고 연락이 끊겼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오후 3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5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이 이번 재판에서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해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별건인 91억 원대 사기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해 앞서 9월 14일과 10월 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미 보석 석방이 됐고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하기도 했지만,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회장이 이미 도주한 뒤인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보석 취소 청구를 뒤늦게 받아들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열린 재판에서 "김 전 회장이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아 (선고 시) 법정 구속이 예상될 경우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내부자 진술이 확인됐다.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도주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명수배 명령을 내리고 전국 경찰에 수배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경기 하남경찰서를 중심으로 김 전 회장이 사라진 팔당대교 일대를 수색하고 CCTV를 확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