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발리에서 정상회담 개최...윤 대통령-시진핑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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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발리에서 정상회담 개최...윤 대통령-시진핑 첫 만남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22.11.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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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 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 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5일 오후 6시 20분쯤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이에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 이익을 가진다.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는 한중이 공동 이익을 가진다면서 “한국이 남북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면서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중 정상은 또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에 입각해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입장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게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며 “동아시아와 국제 사회의 자유·평화·번영 증진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기후변화 같은 복합적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중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고위급 대화 활성화에 공감을 표하며, 한중 양국의 ‘1.5 트랙’ 대화 체제도 구축하고, 의사 소통을 확대해 정치적 신뢰를 쌓아 나가자고 했다.

 한중 정상은 이 밖에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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