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5시 반쯤 대구 도심에 있는 LPG 가스 충전소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인근 목격자들은 당시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큰 소리와 진동이 있었고 불기둥이 하늘까지 치솟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대응 1, 2단계를 잇따라 발령하고 사고 발생 20분여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중상자 3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곳이 저장시설 인근으로 가스를 충전하는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창영 대구서부소방서 예방홍보팀장은 "가스폭발이라는 것이 원래 순식간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스충전소의 화재는 가스폭발과 화재가 동시에 일어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 대형 탱크로리 차량의 가스 충전 과정 중에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7일 현장 정밀 감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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