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을 2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금요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출근길 문답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을 오늘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출근길 문답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출근길 문답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답변 이후, MBC 기자가 대통령에게 따지고 홍보기획비서관과 언쟁을 벌인 걸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출근길 문답이 저잣거리처럼 난장판이 된다는 건 좀 나아져야 한다"며 "신뢰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던 대통령실 청사 1층 현관 안쪽에는 어제 나무 합판으로 만든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외교 등 분야에서 대통령 일정 비공개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경호상 보안 이유가 존재한다며 최근 논란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물 설치에 이어 출근길 문답까지 중단되면서, 대통령이 언제든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용산 시대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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