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보트 전복 사고로 1명 실종...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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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보트 전복 사고로 1명 실종...수사 본격화
  • 이상수 차장/기자
  • 승인 2022.12.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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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1일 저녁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실종자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11월 30일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낚싯배 한 척이 뒤집혀 탑승객 4명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 당국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찰은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틀째 수중 영상 장비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

 전유미 경북 청도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운문댐) 물 상태가 앞을, 바로 앞에 것도 분간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 악조건 속에서 저희 구조대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배에 탔던 선주와 탑승객 등 5명은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지인 사이, 이들은 댐 뒤편에서 등산을 한 뒤, 다시 댐 쪽으로 내려와 낚시를 하고 귀가를 하려던 도중 갑자기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문댐은 상수도 보호구역이지만, 청도군이 댐 수몰민에 한해 어업권을 허가해줘 해당 선주는 어로 행위가 가능했다. 하지만 규정상 어로 행위는 일몰 전까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췄을 때만 가능하다.

 경찰은 사고 시각과 탑승객 진술로 볼 때 선주와 탑승객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광모 경북 청도경찰서 수사과장은 "배를 인양해봐야 될 것 같은데 아직 구명조끼가 없었던 거로 보인다. 과실이 어떤 부분이 있었는지, 안전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있는 중" 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경위와 보험 가입 여부 등 사고 내용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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