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1시쯤 대구시 월암동 성서공단 내 종이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20여 명과 장비 11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끝에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공장직원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치료를 받았고 불을 끄던 소방대원 2명도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화재가 난 건물이 위치한 성서공단 등 대구지역 곳곳에 분진이 날려 시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페인트와 종이 조각, 재가 눈처럼 날리면서 10㎞ 가까이 떨어진 대구 남구나 수성구 등에서도 차량이 분진으로 뒤덮였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소방본부와 달서구청은 이번 화재로 대구 전역에 분진이 예상돼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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