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생존자로 추정되는 고등학생이 서울 마포구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어젯밤 11시40분쯤 이태원 참사 생존자로 추정되는 고등학생 A 군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한 결과,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 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군의 어머니는 전날 A군이 학교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후에도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동선을 수색, 숨져있는 A군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고,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놀러갔다 친구를 잃었고, 이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군 외에 다른 투숙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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