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키워온 소, 돼지를 묻은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 구제역 의심신고가 이어지면서 지금 농가는 11월 구제역의 악몽이 되살아 나지는 않을까 초긴장 상태이다.
최근 경북 안동과 포항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구제역 방역활동이 더욱 강화됐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되긴 했지만, 농민들은 가슴이 철렁했다 .
지난해 구제역으로 애지중지하던 소 65마리를 모두 처분해야 했던 이유걸 씨.
올 여름 30마리의 소를 다시 입식한 후, 1주일에 1차례씩 우 사를 소독하고, 수시로 백신도 접종하고 있다. 고 말했다
각 시군도 비상 방역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했던 경북에서는 매달 소 만5천 마리와 돼지 17만 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을 수시로 접종하고 있다.
3차에 걸친 백신 접종으로 소와 돼지의 항체 형성률은 99%에 이르고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할 위험성에 방역반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구제역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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