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에서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질병청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입국자 관리에 차질을 빚었다.
3일 0시 기준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자는 309명, 이 가운데 61명이 코로나19 감염 상태였다. 5명 가운데 한 명꼴이다.
공항 밖에서 검사를 받아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내국인과 장기체류자, 항만 입국자를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발 입국자를 가려내야 하는 질병관리청 시스템은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 그제부터 만 하루 넘게 오류를 빚었다.
확진자 격리 공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보된 단기 체류 외국인용 격리시설은 160명 규모, 하루 60명 넘는 감염이 확인된 상황에서 격리 기간까지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내국인 보호자의 집에서도 격리할 수 있어 현재로선 여유가 있고, 예비시설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늘(4일)부터는 항공기 탑승 전에도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조치는 중국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 출발 입국자에게도 적용된다.
출발 전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에 결과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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