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현 상황을 '검사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서울에서 대국민보고대회를 여는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치를 부정한 뻔뻔한 정치인'이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다음날인 29일 저녁,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2시간 반동안 이어진 회의의 결론은 현 시국이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것이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무능한 정권에 의한 민생 위기가 심각하고, 검사 독재에 의한 공포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대국민보고대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이상민 장관 탄핵도 본격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대해선 나가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 물으면서도 추가 소환에 대한 이대표 물음에는 '모르겠다'로 일관하는 등 '괴롭히기, 망신주기 수사'였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런 뻔뻔한 정치인,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대표가 법치와 국가 시스템을 부정하고 있다며 억울하면 당 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대응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특권이란 특권은 다 누리고도 '검찰이 피의자의 인권을 짓밟는 현대사에 볼 수 없는 행태'를 보인다며 선동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국민을 속이려 한다" "총선 압승으로 '사법불복'도 없애야겠다"라며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