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주취자 사망 죄송하다'...뒤늦은 대책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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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주취자 사망 죄송하다'...뒤늦은 대책 마련 착수
  • 임정순 서울본부/기자
  • 승인 2023.02.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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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이 술에 취한 시민에 대한 경찰의 보호조치 미흡으로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고, 유족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일 오후 3시 50분쯤 주취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경찰서 관내 휘경파출소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윤 청장은 현장 경찰관에 대한 감찰이나 수사가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그런 목소리에 공감한다"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된 후 그 다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지구대, 파출소 경찰의 애로사항은 주취자 처리"라며 "법적으로 보호조치라는 게 있지만 현장에서는 유관기관과의 협업, 시설 부족, 법적·제도적 미비점 등에서 (문제라는) 목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합리적 대안이 무엇인지를 찾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술에 취해 골목에 누워있던 50대 남성을 경찰이 방치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도에 주취자가 누워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2명의 경찰관이 6분간 주취자를 일으키려고 하고 대화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자, 경찰관은 건너편 순찰차 안에서 7분가량 주취자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후 승합차가 주취자를 밟고 지나갔고 주취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새벽에도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경찰 보호를 받은 이후 집 대문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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