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상민 장관 탄핵안 가결에 격양...'의회주의 포기, 부끄러운 역사 될 것'
상태바
대통령실, 이상민 장관 탄핵안 가결에 격양...'의회주의 포기, 부끄러운 역사 될 것'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23.02.09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 대통령실 전경
용산 대통령실 전경

 대통령실은 탄핵안 가결에 의회주의의 포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거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여당은 규탄대회까지 열며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이상민 장관 탄핵안 가결 후 20분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이나 대통령 명의 대신 대통령실 전체 입장으로 낸 짧은 입장문에서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의회주의의 포기입니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을 해임할 이유도, 탄핵 사유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하는데, 탄핵 사유가 없다"며 의회 다수의 결정이라도, 바로 잡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부처 장악력 유지를 위해 대통령 참모 출신으로 차관을 교체하는, 실세형 차관 인사를 할 거란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주요 국정 과제인 정부 개혁 주무부처인 만큼 대통령실 참모진도 힘을 보태 장관 공백을 메운다는 구상이다.

 여당은 탄핵안 가결 후 규탄 대회를 열며 반발했다. 탄핵 요건을 갖추지 못했단 주장과 함께, 이번 탄핵 추진을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으로 규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대형 트럭은 가끔 흉기로 변한다. 민주당이 지금 딱 그 짝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해임 건의안 가결 때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과 달리 이번엔 2월 임시국회를 거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