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이 ‘핼러윈 기간 대응 문건 삭제’ 의혹을 놓고, 경찰청 정보국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내 정보국 정보분석과·정보상황과·정보관리과 등 7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태원 참사 전후, 경찰청 정보국의 보고서 생산·보고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핼러윈 기간 중 경찰 대응안을 담은 문건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경찰청 정보국이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태원 핼러윈 축제 관련 보고서 3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기소했다.
이들은 핼러윈 기간 인파 사고 위험성이 담긴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 보고서를, 지난해 11월 PC에서 삭제하라고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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