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모발에서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 씨의 모발 정밀감정 결과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통보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 씨가 2021년부터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유 씨를 상대로 소변과 모발 등 신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앞서 국과수는 소변 검사 결과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같은 검사에서 프로포폴은 검출되지 않았다.
프로포폴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소변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모발에는 성분이 남아 있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시기를 맞춰 유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와 휴대전화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마약류 상습 투약 여부도 밝혀낼 전망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식약처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니라 엄홍식"이라고 말했다. 엄홍식은 유 씨의 본명이다.
배우 유아인을 노리고 조사한 것이 아니며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서 엄 씨의 프로포폴 오남용을 잡아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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