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계획을 발표하자 인천 영종도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영종대교 통행료를 오는 10월부터 기존 6천600원에서 3천200원으로,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까지 5천500원에서 2천 원으로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 주민을 대상으로 인하된 통행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오는 10월부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04년부터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 통행료 일부를 지원해온 인천시는 국토부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면 기존 통행료 지원 규모와 큰 차이가 없는 연간 183억 원(영종대교 97억원·인천대교 86억원)으로 주민 통행료 전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통행료 인하 소식에 영종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애초 3·1절에 영종도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차량 1,000대를 동원해 통행료 인하 촉구 시위를 벌이려던 계획도 철회했다.
영종 주민들은 그동안 민자도로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가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고속도로보다 2배 이상 비싸다며 통행료 인하를 촉구해 왔다.
현재 영종대교는 일반 고속도로 대비 2.28배, 인천대교는 2.89배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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