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3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양두구육 사자성어를 쓰면 1년 징계(이)고, 전광훈 목사나 5·18에 대해 뭐라 하는 건 무징계"라며 "어떤 게 더 당 품위를 손상시켰는지는 나중에 선거 결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양두구육', '신군부' 등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기존 6개월 정지와 더해 총 1년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약간 그런 (말) 실수가 잦은 분"이라면서 지난 2021년 최고위원회의 당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이재명 그분은 안동 출신이 아니고 예안(과거 안동에 합쳐진 지역) 출신이라 기본이 안 돼 있다'고 했다"면서 "그때 예안 분들이 들고 일어났고, (김 최고위원이) 갑자기 예안 가서 사과하고 오시고 이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시절에) 그런 거 커버 치느라 힘들었다. 이제 김기현 대표가 힘들 차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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