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눈치만 보면서 무슨 당 대표를 하는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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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기현, 눈치만 보면서 무슨 당 대표를 하는지 답답하다'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23.04.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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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해 "이리저리 눈치만 보면서 무슨 당 대표를 하겠다고 그러는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엉터리로 왔다갔다하고 철학 없이 움직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출 과정에서 이른바 '친윤'의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선출되는 순간 당대표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며 "대통령도 견제할 수 있고 야당과 앞장서서 싸우는 정당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가 홍 시장을 겨냥해 '지방자치 행정에 더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제가 지방자치단체장만 하는 게 아니고 당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며 "그게 할 소리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된 최고위원들의 발언과 관련해선 "조수진 최고위원의 경우 해프닝이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은 의도된 것"이라면서 "징계를 안 하면 당 대표의 권위가 없어지고 깔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의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한 데 대해서는 "심각하다"며 당의 기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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