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올해 처음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각각 4%포인트 하락,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외교’·‘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전 정권 극복’·‘경제·민생’·‘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주관과 소신’(이상 4%)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 20%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3주차(29%)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해당 조사 직후 11월 4주차 조사에서 30%대를 회복한 후 줄곧 이를 유지했지만, 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지율 30%대로 처음 하락한 시점은 지난해 7월 말입니다. 당시 경찰국 신설 및 여당 내부 갈등, ‘체리 따봉’ 텔레그램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미 중앙정보국(CIA)의 도·감청 정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이 무관치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국갤럽 측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공통되게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1%, 더불어민주당은 36%입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포인트 하락, 3%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외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9%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방법은 무선 95%, 유선 5% 전화면접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8.2%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