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압수수색 나흘 만에 돈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대전 동구 구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2021년 3월 말 강래구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와 공모해, 당시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 10여명에게 50만원짜리 봉투 한개나 두개씩 모두 9백만원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강화평 전 대전 동구 구의원을 소환했다.
강화평 전 구의원은 또, 같은해 4월말, 강래구 감사가 마련한 1천만원을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일하던 이정근씨에게 전달해, 이 돈이 지역 상황실장 20명에게 50만원씩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나흘 전 압수수색영장에 강 전 구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하면서,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고 적었다.
검찰은 자금 조성과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피의자로 입건한 9명을 차례로 조사한 뒤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당 관계자들과 현역 의원들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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