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달라고 마약 사건 담당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이원석 총장은 8일 오전 대검찰청에선 '마약범죄 근절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모인 마약전담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식약처 조사 결과 전국의 하수도로 매일 배출되는 필로폰이 1일 4만 명이 투약 가능한 분량"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마약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공동체 유지에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8400여명으로, 5년 전보다 30% 늘었고, 특히 청소년 마약 사범은 같은 기간 300% 넘게 급증했다.
검찰은 지난달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데 이어, 폐지됐던 '마약·조직범죄부'와 '마약과'도 대검찰청에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석 총장은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한 충무공의 뜻을 헤아려 달라"며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합심해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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