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북한 소행으로 서울대병원 환자·직원 83만 명 개인정보 유출'
상태바
경찰, '북한 소행으로 서울대병원 환자·직원 83만 명 개인정보 유출'
  • 임정순 서울본부/기자
  • 승인 2023.05.1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작년 서울대병원 환자와 전·현직 직원 약 8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경찰 조사 결과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재작년 7월 서울대병원 해킹으로 환자명, 생년월일, 성별, 나이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조직은 재작년 5월부터 6월경까지 국내외 서버 7대를 장악해 공격 기반을 마련하고, 이 서버를 경유해 서울대병원 내부망에 침입했다.

 경찰은 북한 소행으로 규명된 기존 해킹 사건들과 이번 사건을 비교한 결과, 공격 근원지의 아이피(IP) 주소가 기존 북한발 해킹 사건에서 사용됐던 주소와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또 해킹조직이 서울대학교 내부 시스템에 계정을 생성하면서 만든 비밀번호 “다치지 말라”가 북한 어휘인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울대병원 웹 게시판에 악성 기능이 포함된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었던 것이 취약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 외 분야에서도 침입 시도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중요 전산 자료를 암호화하는 등 보안 정책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재작년 7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경찰과 보건복지부 등에 신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